김현석 감독의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위안부 실화를 다룬 다큐 영화이다.

다큐 영화이지만 극 중 등장인물의 캐릭터들로 인해 코믹영화이기도 하다.

또한 가족의 그리움과 소중함도 보여주는 가족영화이다.

나문희와 이제훈 주연 영화이다.

▼나문희는 명진구에서 유명한 할머니이다.

명진구 주민들 일거수 일투족에 간섭하고, 바르지 못한 행동에 대해 하나하나 주의를 줄 뿐 아니라

이러한 불편한 사항들을 구청에다가 민원 제기 한다.

▼하루에 나문희 할머니가 접수한 민원 건수만 해도 수두룩하다.

그래서 명진구청에 나문희 할머니가 뜨면 명진구청 직원들은 두려워한다.

▼명진구청에 이제훈주임이 발령을 받는다.

일 잘하기로 소문난 공무원이다.

잘못걸려들어서? 본인의 자처함으로? 나문희 할머니의 모든 민원을 맡게 되었다.

▼이제훈 주임이 하루에 수백건 민원 제기를 하는 나문희 할머니에게

모든 민원은 구두로 하는 것이 아니라 문서로 작성해서 민원신청을 접수해야한다고 말하자,

나문희 할머니는 굴하지 않고 하루에 백건이 넘는 민원을 모두 문서로 접수를 한다.

▼그러던 중 나문희할 머니도 이제훈 주임도 각각의 필요에 의해 영어공부를 위해 영어학원에 간다.

거기서 영어를 유창하게 말하는 이제훈 주임을 본 나문희 할머니가,

이제훈 주임에게 매달려서 영어공부를 가르쳐 달라고 떼를 쓴다.

하지만 이제훈 주임은 거절한다. 할머니의 민원 때문에 바빠서 영어공부 가르쳐줄 시간이 없다면서.

그래서 할머니는 민원을 줄이고 다시 공부를 가르쳐 달라고 요구한다.

이제훈은 통과 시험에 합격하면 나문희 할머니께 영어를 가르쳐 드린다고 약속한다.

그러나 나문희 할머니는 통과 시험에 합격하지 못하여 영어 과외는 물건너 간다. 그래서 할머니는 오기로라도 다시 열심히 민원을 제기한다.

▼그러던 어느날, 나문희 할머니가 이제훈 주임의 고등학생 동생의 식사와 간식을 챙겨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나문희 할머니는 이제훈 주임의 동생인 줄은 모르고 끼니를 챙겨주었다.)

▼고마움을 느낀 이제훈 주임은 나문희 할머니께 영어를 가르쳐 드린다고 약속한다.

보수를 받지 않고, 그냥 남동생만 잘 챙겨달라고 부탁하면서.

▼왜 영어를 배우려고 하냐는 이제훈 주임의 질문에

나문희 할머니는 한참만에 찾은 친남동생이 한국말을 전혀 못하고 영어만 할 줄 안다면서,

남동생과의 재회를 위해 영어공부를 해야된다고 부수적인 이유만 이야기한다.

▼이제훈 주임은 영어를 유창하게 하려면 외국인과 대화를 해야 금방 실력이 는다면서

외국인이 이용하는 호프집에 데려가서 나문희 할머니가 영어로 말할 수 있게 유도한다.

할머니도 열심히 배운다.

▼그렇게 이제훈 주임은 할머니께 영어를 가르쳐 드리면서,

그리고 나문희 할머니는 이제훈 주임과 그 동생의 끼니를 챙겨주면서 서로 사이가 돈둑해진다.

수선집을 하는 나문희 할머니가 이제훈 주임의 7급 공무원 면접시험을 잘 보라고 양복도 한벌 해준다. 

▼그런데, 사실 나문희 할머니는 오랜만에 찾은 친남동생과의 대화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영어를 유창하게 해야하는 또 하나의 목적이 있었다.

나문희 할머니는 사람들에게 말하지 못한 비밀이 있었다.

사실 자신이 위안부 할머니였던 것.

나문희 할머니는 챙피하게 생각해서 말을 하지 않는데,

나문희 할머니 친구분인 정심할머니는 부끄러워하지 않고 일본에게 사과를 받기 위해 영어도 배우고 영어로도 잘 말하며

당당하게 언론을 통해서 위안부 피해의 실상을 피력하려고 준비해오던 친구였다.

그런데 그 정심할머니께서 치매에 걸려서 사람의 얼굴도 잘 알아보지 못하자,

나문희 할머니는 이제는 자신이 친구 정심이를 대신해서, 나와 같은 피해를 본 위안부 친구와 우리 나라를 위해서

국제 언론을 통해 위안부 실상을 피력해야 함을 느낀다.

그래서 영어를 배우기 시작한다.

▼나문희 할머니는 부끄러움을 뒤로 하고 이제는 당당히 미국으로 위안부 관련 청문회를 하러 간다.

▼그런데, 나문희 할머니는 그동안 친구 정심이가 권유했음에도 불구하고 부끄러운 과거가 챙피해서 위안부 등록을 하지 않았다.

위안부에 등록된 할머니가 아니라는 이유로 청문회 발표 자리가 박탈 나게 되었다.

그러나 불행중 다행으로 예전에 나문희 할머니가 누구한테도 공개하지 않은 자신의 챙피한 과거라며,

위안부 친구 정심이와 찍은 위안부시절 사진을 이제훈 주임에게 보여준 적이 있었는데

 이제훈 주임은 나문희 할머니가 위안부 할머니라는 증언을 하기 위하여 이 사진을 가지고 미국으로 따라간다.

▼사진을 통해서 나문희 할머니 자신이 위안부 였음을 증인하고,

그동안 이제훈 주임에게 배웠던 영어로 위안부 실상을 발표한다.

청문회에서도 여전히 일본 사람들은 자기 나라의 잘못을 부인하지만,

일본을 제외한 각국의 대표들은 나문희 할머니에게 미안하단 말 Sorry로 사과하며 영화가 끝난다.

▼처음에는 나이 많은 할머니가 사사건건 주민들한테 시비를 붙이고,

얼토당토하지 않는 사사로운 민원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하루에도 몇백건씩 명진구청 직원들을 괴롭히는 이미지로 비춰졌는데,

사실은 이웃 사람에게 관심을 갖고 옳은 말을 한 상처많은 위안부 할머니 였던 것이다.

위안부 실상을 드러낸 무거운 다큐 영화를

너무 가볍거나 예전에 어떠한 영화처럼 몰상식하게 표현하지 않고

각 사람들의 특유한 우스꽝스러운 캐릭터로 너무 무겁지만은 않게 표현한 살짝은 코믹영화이다.

가족에 대해 소중함을 느끼고, 불의를 행하지 말며, 이웃에게 관심을 갖고, 또 우리 역사의 아픔을 보여주는 상처많은 위안부 할머니를 함께 위로하며

위안부 합의에 대해 저항하며 우리의 입장을 대외적으로 분명히 할 것을 보여주는 그런 영화이다.

좋은 정보가 되었나요?!
이상, 좋은 블로그가 되고자 노력하는 꽁용이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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