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체크아웃(짐맡기기)->지하철(밀라노-두오모)->밀라노 두오모 티켓 예매->
비또리오 에마누엘레2세 갤러리(12궁도 중 황소자리)->레오나드로 다 빈치 와 그 제자들 동상->스칼라극장->
밀라노 두오모(테라스)->밀라노 중앙역(키코)->밀라노 중앙역 근처 맥도날드-> 베네치아행 트랜 이탈리아 기차 착석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관광지 어디든지 붐비는 곳이라면(쇼핑지도!)
아침 일찍 서둘러서 첫번째로 보고 나오는 것이 제일 덜 붐비고
비교적 쾌적하게 관람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은 다 알지요?!
그리하여, 우리는 2일날 아침 일찍 호텔에서 나옵니다.
참고로, 유럽 호텔은 대부분 체크아웃을 해도 짐을 보관해줍니다.
(보안까지 보장은... 글쎄... 잘 모르겠습니다. 저희는 잃어버린 물건은 없다지만요.)
그래서 우리는 아침 일찍 씻고, 어제 밤 맥카페에서 샀던 빵들을 아침으로 먹고,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우리의 캐리어백을 맡기고, 백팩만 든채로 호텔을 나와 두오모역으로 향합니다.
▼밀라노 중앙역에서 두오모로 가기 위해서는 지하철을 타면돼요.
자, 지하철 티켓팅(?)은 어떻게 하는 걸까요?
이때도 주위 조심하세요. 집시들과 사기꾼들이 티켓팅을 도와주면서 뻔뻔하게 돈을 요구합니다.
저희는 누구도 덤비지 않았어요. 어리둥절하게 매표소 앞에 머뭇거리고 있으면 그들이 접근한답니다.
지하철 티켓팅 기계에요.
유로를 집어넣고 화면에서 요구하는대로 내가 가고자 하는 두오모 역을 터치스크린하면 돼요.
우리는 호텔에 맡긴 짐도 다시 찾고, 어짜피 밀라노 중앙역에 와서 베네치아로 가는 트랜 이탈리아 기차를 타야하기에
처음부터 왕복권 지하철표를 끊었어요. 밀라노중앙역에서 ~ 두오모 역까지 편도 1.5유로 였어요.
우리는 두사람에 왕복티켓을 구매했으니 총 6유로 들었어요.
▼여기서 티켓도 나오고, 거스름돈도 나옵니다.
▼짜잔. 지하철 티켓.
▼개표구에 오면, 아래 사진처럼 아까 구매했던 티켓을 티켓 화살표 방향대로 집어 넣으면 돼요.
▼그러면 이렇게 다시 티켓이 나옵니다. 그럼 잘 챙기세요.
▼끼약. 이탈리아 지하철은 처음 타봅니다.
대한민국 지하철, 인도지하철, 홍콩지하철 그리고 이번에 이탈리아 밀라노 지하철도 타보네요.
지하철은 거의 뭐 비슷비슷 한것 같아요.
(참고로 인도 지하철은 조금 신기했어요. 인도는 여성 전용 칸이 있거든요.
인도지하철은 워낙 사람들끼리 낑겨 타기때문에 여성분들은 필히 여성 전용 칸을 추천해요.)
▼다른 나라 지하철을 타면, 우리는 여기 나라 사람들도 신기하고 지하철도 신기하고 다 신기한데,
여기 주민들은 나를 신기하게 쳐다봅니다.
(그래도 인도 여행때와 홍콩 여행 때보단 이탈리아 사람들은 좀 덜합니다.
그리고 밀라노 두오모 갈때에는 시간이 출근시간이였어요.)
'쟤는 어느 나라 사람인거야? 여행 왔나?'하겠죠. 뭐.
▼우리나라 지하철과 달리 이탈리아 지하철은 출입구쪽에 어느역인지 알려주는 알림판이 있어요.
▼짠. 두오모역이래요. 여기서 내리면 됩니다.
▼두오모 출구 역으로 갑니다.
▼밀라노 두오모역 출구가 여러개 있어요. 출구 중 몇개는 두오모 근처랑 가까운 출구입니다.
아무곳이나 나와도 두오모 성당과 인접해있어요. 출구 걱정 안하셔도 된답니다^^
보통 저기 저 빨간바탕에 흰색으로 쓰여진M이 지하철 출구이에요.
▼두오모에 도착하면 두오모에 넋을 잃지 말고(특히 우와 하면서 사진은...)
우리의 쾌적한 여행과 줄서는데 시간 낭비를 줄이려 서둘렀어요.
두오모 관람권을 사야 하는데요. 아래 사진에 찾아가시는 방법 있어요.
밀라노 두오모를 올라가는 방법은 엘레베이터를 타는 방법이 있고, 걸어 올라가는 방법이 있어요.
굳이 힘들지 않으니 걸어서 올라가요.(걸어서 올라가는 티켓이 더 저렴하기도 하고요.)
여기가 걸어서 올라가는 줄이에요.
오픈 전이라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소지품 검사를 하는 군인들이 있어요. 소총까지 들고 있어서 식겁...
탈리아 주요 유적지와 큰 역들에는 소총들고 있는 군인들이 빠짐 없이 있더라구요. 탱크와 함께요.
▼두오모를 바라본 상태에서 오른쪽 길로 조금 올라가다보면 티켓 오피스가 있어요.
여기서 두오모 테라스에 올라가는 티켓을 사거나, 두오모 성당 세례당과 박물관 내부를 관람하는 티켓을 살 수 있어요.
모두 구매할 수 있는데 우리는 두오모 꼭대기(테라스)에 걸어서 올라가는 티켓만 구매했어요.
두오모 테라스만 관람하고 걸어서 올라갈 경우 1인당 9유로였답니다.
▼두오모 이용 요금표이에요. 우리는 티켓을 구매하고 시간이 좀 남아서 근처 관광지를 보러 갔어요.
근처 관광지라 하면 비또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와, 스칼라 극장인데 그냥 바로 옆이에요.
그래서 금방 훅 보고 나올 수 있습니다.
▼먼저, 이 동상은 두오모 성당 앞에 있는 동상인데, 이는 이탈리아 통일의 주역인 비또리오 에마누엘레 2세의 동상이에요.
▼여기는 두오모 성당을 등지고 오른쪽에 있는 '비또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이에요.
밀라노의 응접실이래요. 이곳 바닥의 모자이크는 12궁도를 표현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 12궁도에는 유명한 소의 모자이크가 있어요.
▼'비또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 내부에요. 그리고 참 신기한 것은 이탈리아는 흡연이 아주 자유로운 나라에요.
물론 두오모 성당 같이 유명 유적지에서는 안되지만, 여기 회랑 안에서도 사람들이 무심코 담배를 피우더랍니다.
▼'비또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 천장이에요.
▼여기가 그 유명한 12궁도 중 황소자리에요.
책에서 보면 소의 생식기를 발뒤꿈치로 밟고 한바퀴를 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쓰여있는데,
현지인이 말하길 소의 생식기를 발뒤꿈치로 밟고 왼쪽으로 세바퀴 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더라구요.
심지어 서양 사람들도 그렇게 돌더라구요. 그부분이 닳을대로 닳아 있어 찾기 어렵지 않다는데, 닳은 흔적이 안보이더라구요.
▼여기는 비또리오 에마누엘레 2세 회랑 중 스칼라 극장이 있는 문쪽이에요.
여기 문을 빠져나오면 바로 앞에 보이는 작은 광장과 동상이 있는데...
▼이 동상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동상이며, 밑에 네명은 그의 제자들이래요.
제자중 나머지 한명은 저기 뒤돌아가면 보여요. 사진에서는 가려져서 안보이네요.
▼여기는 스칼라 극장이에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연장이지요. 2차 세계대전 이후 복원했데요.
유명 작가 오페라가 이곳에서 열리는데, 유럽 3대 오페라 극장 중 하나에요.
우리나라 조수미와 김동규가 여기서도 활동했지요.
관람비는 별도랍니다. 저희는 앞에서 기념 사진만 찰칵 찍었어요.
▼여기는 이탈리아 밀라노 공중전화 박스. 우리나라에는 공중전화 박스가 이제 거의 없는데 말이에요.
밀라노 두오모 앞에서 우리는 사기꾼을 보았어요. 이런식으로 사기를 치죠.
"두오모 근처에 비둘기가 많이 날라다닌다.
사기꾼이 어리버리한 일본인 부부에게 손을 내밀어 보라고 하면서 비둘기 먹이를 손에 주워 주더라.
그랬더니 냄새를 맡은 비둘기들이 잽싸게 달려와서 어리버리 일본인 부부가 떨어뜨린 모이를 주어먹는다.
그 많은 비둘기들이 일본인 부부를 주변으로 동그랗게 모여드는데 뒤에
두오모를 뒷 배경으로 일본인 부부 주위에 비둘기가 모여드는 이 모습이 솔찍히 조금 장관이다.
이때 그 사기꾼은 take a picture 이라고 외친다. 그리고 먹이값과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한 경치값을 요구한다."
조심하자.
▼그런데 이탈리아 여행중에 밀라노 뿐만 아니라 피렌체에서도 '두오모'성당이 있어요.
대체 '두오모'가 무슨 뜻일까요? 두오모는 반원형의 둥근 천장을 말해요. 그리고 Dome의 어원이지요.
음. 이탈리아에서 '두오모'하면 '성당'이라고 바로 연결지어서 생각하면 될듯해요.
▼밀라노 두오모는 14~18세기 걸쳐 완성되다고 해요.
긴 건축기간만큼 고딕양식, 르네상스양식, 로마네스크양식 모두가 혼합되어 있어요.
바티칸의 성베드로성당, 런던의 세인트폴 성당, 독일의 쾰른 대성당 다음으로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성당이랍니다.
▼밀라노 두오모 건물이 정말 의리의리 합니다.
▼두오모 성당 입구
▼문에서도 조각의 정교함이 보입니다.
▼두오모 옥상 오픈시간이 9시 였는데 조금 전부터 오픈을 했어요.
소지품 검사를 하고, 비좁은 계단을 열심히 올라갑니다.
저는 500ml자리 물통을 그냥 패스 해줬는데, 1L 정도의 물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좀 먹고 들어가라고 했습니다.
▼계단 넓이 폭이 이렇게 좁아요. 성인 두사람이 나란히 서기에는 자리가 안나옵니다.
그래서 사람이 없을 때 일찍 서둘러서 혼자 올라가야 그나마 덜 힘들게 올라간답니다.
저희가 내려올때는 사람들이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했어요. 부지런히 일찍 올라가야겠지요?!
▼계단 중간중간 이렇게 통풍이 되고 빛이 들어오는 창문?이 있어요.
▼걸어가는 계단 길과 엘레베이터를 타고 가는 길.
▼중간정도 오르니 이렇게 외부도 보이고 아름다운 조각들이 보입니다.
바닥 보세요. 바닥이 약간 지붕처럼 기울어져있어요.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이 맞긴 한데, 건물 지붕을 밟고 올라가는 듯 합니다.
▼이걸 어떻게 만들었을까 싶을정도로 의리의리 합니다. 건물 하나하나 디테일이 보입니다.
이탈리아의 건물들을 보면서 '건축은 곧 예술이다'라는 말을 실감하게 되어 있어요.
▼드디어 밀라노 두오모 옥상에 올랐어요. 아쉽게 한쪽에서는 보수 공사를 하더라구요.
밀라노 두오모 성당 꼭대기에 가면 다음과 같은 포즈가 좋은 것 같아요.(포즈 1)
▼이 포즈도 괜찮죠?(포즈 2)
▼이 포즈도 추천해요(포즈 3)
여기 공사하는 곳을 바라본 상태로 왼쪽 뷰를 주목하세요. 밀라노의 뷰가 보여요.
날씨가 좋으면 저 멀리 알프스까지 보인다는데, 우리가 간 날은 안개가 조금 껴서... 아쉽게 못보았네요.ㅠㅠ
밀라노에서의 아쉬움은 두오모 꼭대기 일부가 공사중이라는 것과,
그리고 두오모 옥상에 올랐을 때 알프스 산맥이 안보였다는 것
그리고 나중에서야 후회가 되는데 밀라노 두오모 근처에서 무언가를 먹고 오지 않았다는 것이에요.
아니면 이렇게 시간이 어느정도 남았을 줄 알았더라면,
일찌감치 예약해서 싼타 마리아 델레 그라찌에 교회를 갔다왔어도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해보았답니다.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찌에 교회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작품 최후의 만찬이 유명해요.
'너희 중에 한 명이 나를 팔것이다'라는 예수의 에언을 듣고 놀라는 12제자의 모습이 담긴 최후의 만찬.
그 교회에 가려면 메트로 1호선 Conciliazione역에서 하차해야합니다.
그런데 워낙 최후의 만찬이 유명하다보니 이곳을 가려면 몇주 전 ~ 한달 전부터는 예약을 해야합니다.
아니, 몇주 전 ~ 한달 전에 예약을 하려고 해도 이미 매진일 경우가 있어요.
▼이 사진은 모델이 공사하고 있는 사진을 바라보고 선 상태로 찍은 사진이에요. (공사하는 쪽 맞은 편이라는 거죠.)
▼밀라노 두오모 옥상에서 보이는 두오모 앞 광장이에요.
저기 가운데에 비또리오 에마누엘레 2세 동상 보이시죠? 오른쪽은 비또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입니다.
▼우리나라 건물에는 이렇게 조각들이 없는데 말이죠. 각 나라의 특색이죠 뭐.
▼밀라노 두오모 옥상에서 두오모의 아름다움을 실컷 감상하고, 기념 컷도 여러장 남기고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내려옵니다.
▼내려오면서 보이는 뷰도 멋있어서 열심히 카메라 셔터를 눌렀어요.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남아서, 어제 사놓았던 점심 비상식량은 나중으로 킵하고
밀라노 중앙영 근처에 맛있게 점심을 먹고자 다시 지하철을 타러 갔어요. 지하철이 옵니다.
▼이탈리아의 지하철 문과 노선도.
▼우리나라에도 있는데, 이탈리아에도 지하철 안에 이렇게 스낵 자판기가 있었어요.
▼밀라노 중앙역에 도착했어요. 어제는 밀라노 중앙역 야간 컷을 찍었는데, 주간 컷도 아쉬워서 또 카메라 셔터를 누릅니다.
▼밀라노 중앙역 내부 일부.
▼밀라노 중앙역에서 나오면 요런 사과 조각도 있어요.
▼맛있는 것을 먹어보자 했으나, 오픈한 곳은 가격이 있거나 선호하지 않는 음식이라서
괜찮은 곳은 오픈을 하지 않아서 어쩔수 없이 이탈리아의 맥도날드로 갑니다.
▼키오스크가 없는 곳도 있는데 밀라노 중앙역에 나오면 보이는 맥도날드에는 있었어요.
주문한 버거를 받고 지하에 내려가서 먹었어요. 음. 맥도날드 지하에 화장실 무료입니다.
(그래도 매너상 무엇을 시켜서 먹고 화장실을 가야겠지요.)
참고로 이탈리아의 공중 화장실의 대부분은 요금을 지불해야합니다. 따라서 무료 화장실을 잘 알아두면 좋아요.
▼맥모닝 셋트와 빅맥 셋트를 시켰어요.
11.8유로 였어요. 이탈리아 맥도날드는 한국보다 종류도 맛도 없는데, 비싸긴 참 비싸네요.
버거를 반으로 나눠서 먹으려고 cutting knife를 요구했더니 줍니다.
▼이탈리아 밀라노 맥모닝은 맛있었어요.
▼이탈리아 밀라노 빅맥도 그냥 그냥 맛있게 먹었어요.
▼트랜이탈리아 기차를 타고 밀라노에 도착하면 나오게되는 출구에요.
▼밀라노 중앙역의 트랜이탈리아 기차 타는 곳에 간단한 기념품점과 푸드코트가 있어요.
▼메뉴.
▼문에 들어서면 기념품을 파는 곳이 있어요.
▼그리고 조금 더 들어가면 이렇게 음식들을 판답니다. 샐러드, 피자, 베이커리 등등.
시간이 없어서 간단하게 식사를 해야할 경우 여기 추천해요. 아니면 맥도날드 gogo~
우리는 시간이 많이 남아서 밀라노 중앙영 내부에 있는 화장품 매장 키코(KIKO)에서 저의 립스틱과 볼터치를 몇개 구매합니다.
참고로 키코란, 이탈리아의 대중적인 화장품 브랜드이에요.
이탈리아 여행한다면 하나쯤은(아니 실은 더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써 선물용으로도 좋답니다.
(아쉽게도 키코 매장 사진이 없네요.)
▼이렇게 시간을 떼우고 있는데, 열차 출발 1시간전쯤 우연히
전광판에서 베네치아로 가는 우리의 열차가 취소됨을 보게 되었어요.
(사실 이탈리아 기차는 연착은 기본이며, 이렇게 당일 취소가 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우린 밀라노 호텔에서 1박만 예약했고, 베네치아도 1박이여서 오늘 점심엔 꼭 베네치아에 가야하는데'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앞도적으로 지배하면서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님을 파악합니다.
그래서 트랜 이탈리아노 예매하는 창구에 가서 상황을 말하니, 안내원이 예매하는 창구 끝쪽에 있는 라인으로 안내해 주었어요.
시간은 촉박한데, 대기인원이 너무 많자 우리가 각기 나서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차를 예매했던 제 짝꿍이 취소된 티켓을 교환하기로 하고,
저는 시간을 줄이기 위하여 호텔에 가서 아침에 맡겨두었던 우리의 케리어백을 찾고오기로 했어요.
케리어백을 찾고 왔는데 아직도 순번이 많이 남았어요.
마냥 기다릴 수가 없어서 다른 안내원에게 또 우리의 상황을 말합니다.
그랬더니 이 안내원은 트랜이탈리아 기차 타는 곳에 긴급 부스가 있으니 그리로 가보라 하더라구요.
직감적으로 왠지 그쪽으로 가야되겠다 싶어서 그리로 갔어요.
아니나 다를까 여기는 기다림 없이 바로 5분후에 떠나는 열차를 잡아 주었어요.
(아래 사진에 안내원들이 체크하고 있는 종이를 같이 보았는데 이미 기차 취소자의 명단에 우리의 이름이 올라와 있더라구요.)
기차 취소 되면 문자가 간다고 해요. 우리는 짝꿍이 예매 했었는데, 그래서 짝꿍 핸드폰 번호로 문자가 갔었는데,
짝꿍 핸드폰으로 이탈리아 유심칩을 끼웠기 때문에 우리는 기차 취소 문자를 볼 수 없었던 거죠.
▼아무쪼록,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대략 난감한 상황을 짝꿍과 나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위기를 기회로 넘깁니다.
(기회라 해봤자 몇분 더 빨리 기차에 오릅니다 ㅋ)
경우에 따라서는 여행자끼리 일시적으로는 흩어져서 기지?를 발휘해야할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중간에 케리어백을 안찾아오고 짝꿍과 같이 기차 취소에 대한 교환을 기다렸다면
그리고 하염없는 대기순번을 우직하게 기다리고 있었다면
우리는 대체 몇시에 베네치아에 도착했었을까요?! 생각만 하면 아찔합니다.)
▼놀란 가슴을 부여잡고 다행스러운 마음으로 열차에 올랐어요.
우리는 트랜 이탈리아를 예매할 때 거꾸로(뒤로)가지 않고 앞으로 가는 좌석을 택했다고 생각했는데
트랜 이탈리아 기차를 타는 내내 거꾸로 갔답니다.
(물론 베네치아로 가는 기차는 교환권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지만...)
우리는 밀라노->베니스(베네치아)->피렌체->로마 이런 순으로 여행을 했어요.
그래서 기차도 이렇게 예매를 했구요.
음.. 트랜이탈리아 예매할때 왼쪽이 앞(머리)인것 같아서 그에 맞게 좌석을 예매했었는데, 이게 뒤로 가는 거였다니...
여러분 좌석 선택시 참고하세요.
우리는 여행 10일전에 기차예매해서 저렴하게 하지는 못했어요. (미리 예약할수록 더 저렴한 가격으로 예매할 수 있답니다.)
또 할인 프로모션이 있었는데 아무리 입력해도 되지 않더라구요. 왜그런진 모르겠다만. ㅠㅠ
아무튼 이코노미 2클래스였는데 둘이서 39.8유로 나왔어요. 기차 예약에 돈을 절약하지 못해서 아쉽네요.
▼갑니다. 하마터면 언제 갔을지 모르는 베네치아로 갑니다.
그래도 이탈리아는 기차 파업이 종종 있는데, 기차 파업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죠.
▼기차 차창밖 너머로 보이는 풍경.
좋은 정보가 되었나요?!
이상, 좋은 블로그가 되고자 노력하는 꽁용이네였습니다.
http://uni-w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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