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차(오후. 베네치아.)

산마르코 성당 -> 산마르코 광장 -> 시계탑 -> 종탑 -> 두칼레 궁전 -> 카니발 축제 -> 플로리안 카페  -> 산타루치아역

▼그리고 우리는 어제 호텔에서 걸어서 갔던 산마르코 광장을 오늘은 바포레토를 타고 갔어요.

로마네스크 양식과 비잔틴 양식이 혼합되어 있는 산마르코 성당이에요.

산마르코 성당에는 마가의 유해를 모시기 위해 지은 성당이에요. 마가를 이태리식 표현으로 마르코라고 그래요.

베네치아 상인이 자신의 목숨을 걸고 베네치아의 수호를 위해서

돼지고기를 금기시하는 회도교인이 있는 이집트에 가서 돼지고기 밑에 마가의 유해를 숨겨서 가져왔다고 해요.

산마르코 성당에 들어가려면 백팩도 안되고, 셀카봉도 안됩니다. 카메라도 들고 갈 수 없으니 가방에 잘 넣으셔야 해요.

(직원들이 산마르코 성당 내부에서 사진 찍을 수 없게 관리 감독?한답니다.)

그리고 카니발축제 복장으로도 들어갈 수가 없어요.

성당 내부로 들어가면 박물관(별도의 요금을 지불하고 들어갈 수 있는)으로 들어가는 문이 따로 있어요.

우리는 성당 내부만 보았어요. 음.. 외국인 가이드 말을 살짝 엿들었는데요. 성당 내부 안에 있는 금색이 모두 진짜 금이랍니다.

아래 보이는 사진의 그림은 최후의 심판이고요.

최후의 심판 그림 양 옆에 있는 그림은 마가(성마르코)의 유해가 운반되는 과정을 그렸다고 해요.

그 위에 있는 청동말은 모조품이에요. 진품은 산마르코 성당 내부 박물관에 있어요.

▼이것은 베네치아 광장에 있는 종탑이에요. 과거에는 등대로도 사용되고, 갈릴레오의 천문학 관측, 또 감옥으로도 쓰였다고 해요.

요금을 지불하고 엘레베이터를 타고 종탑 전망대에 오르면 산마르코 광장과 베네치아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고 해요.

날씨가 좋으면 알프스 꼭대기도 볼수 있다고 하네요.

▼여기는 나폴레옹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응접실이라고 격찬했던 산마르코 광장이에요.

아주 예전엔 채소밭이였던 이곳은 일년에 한두번 침수 된다고 하지요.

산마르코 광장에 있는 음식점들은 조금 비싸다고 해요.

2018년 3월 14일 기준으로 이탈리아 이상기후가 있다고 해요.

이탈리아에서는 보기 힘든 눈이 내렸고, 현재 산마르코 광장에는 비가 많이와서 물이 어느정도 차서 장화 신고 다녀야 한대요.

산마르코 광장의 또다른 명물은 이 시계탑이에요. 꼭대기의 저 동상들이 매시간마다 종을 쳐요.

지금 종을 치는 장면입니다. 소리가 굉장히 커요. 저렇게 종을 울린지 500년도 더 되었다고 해요.

음... 베네치아와 피렌체에서 종소리를 참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산마르코 성당 옆면.

▼두칼레 궁전과 산마르코 성당과 붙어있는 문은 '문서의 문'으로 정부의 어떠한 명령들을 이곳에 붙었다고 해요.

▼여기는 두칼레 궁전이에요. 두칼레 궁전은 옛날 전성기 때 권력의 상징이었다고 해요.

베네치아에는 롤링베니스가 있어요. 만 6~29세까지 구매 가능해요.

 

 

롤링베니스를 구입하면, 바포레토를 72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고 두칼레궁전 입장료를 할인 받을 수 있어요.

베네치아에서 24시간 이상 바포레토를 이용할 계획이고 두칼레 궁전을 갈 계획이라면

나이가 되시는 분에 한해 롤링베니스를 적극 추천합니다.

저희는 바포레토가 24시간이면 충분하고, 두칼레 궁전을 굳이 안가도 되어서 롤링베니스를 구매하지 않았어요.

두칼레 궁전에 들어가면 탄식의 다리로 들어가는 길이 있다고 해요.

▼여기가 그 유명한 탄식의 다리에요.

두칼레 궁전에서 형을 집행받고 이 다리를 지나 감옥으로 들어가면 다시는 나올 수 없어서

죄수들이 탄식하며 건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에요.

카사노바가 여기에서 유일하게 탈옥한 탈옥자라고 해요.

탄식의 다리 밑에 지나가는 곤돌라 보이시죠. 곤돌라를 타려면 꼭 여려명이서 함께 타세요.

저렴하게 타는 방법입니다. (곤돌라 1척 단위로 계산을 하거든요.)

베네치아 카니발 축제 기간이라서 사람들이 이렇게 가면을 쓰고 복장을 하고 돌아다녀요.

가면을 벗은 사람들의 연령을 보아하니 할머니 할아버지들이에요.

우리나라 할머니 할아버지들한테 가면쓰고 복장입고 카니발 축제 즐기자고 하면

"나이들어서 뭘 그런걸 하냐. 끼는 젊은 사람이 부리는 거다.

난 늙어서 안예쁘다. 그런 축제 즐기는거 보면 한참때다. 좋을때다" 라고 하실텐데, 이탈리아 노인들은 다릅니다.

그리고 이탈리아 문화가 남녀노소 구분하지 않고, 모든 연령대가 하나가 되어서 잘 어울리는 문화라고 해요.

▼카니발 축제 의상들을 보면서 문득 우리나라의 한복과 안동하회탈이 떠 올랐어요.

그래서 이런 곳에 한복을 입고 하회탈을 쓰고 돌아다녀도 볼만 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니나 다를까 전날 저녁에는 한국 남자 청년들끼리 베네치아에 왔는데

그중 한명이 칙칙한 색깔의 개량한복을 입고, 하회탈을 쓰고 여러 관광객들에게 인사를 건네더라구요.

그런데 외국인들 이 한국인에게는 별 관심이 없어요.^^;;

그리고 또 베네치아 여행 일정을 마치고 피렌체로 가려고 산타루치아 역으로 가는데,

이번에는 젊은 남녀가 아마도 신혼여행 온 부부 같아요.

예식 끝나고 입은 한복을 입고 베낭을 매고 길을 돌아다니는데... 그때 확연히 느낀 감정이 있어요.

베네치아에서 한복입고 하회탈 쓰고 돌아다니는 사람이 얼마 없으니,

마치 경복궁에서 혼자 바로크의상 입고 돌아다니는 느낌?이랄까. 아무튼 이런 느낌과 별반 다르지 않았어요.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가, 이 카니발 축제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왔다는 것을 더욱더 실감하게 해주었던것 같아요.

이탈리아 특히 베네치아 여행 계획이시라면 카니발 축제가 있는 2월을 적극 추천해요.

▼카니발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끼리 까페에 앉아 차도 마셔요.

▼카니발 축제에 최고 인기 커플이였어요. 미녀와 야수.

정면에서 찍지 못해서 아쉽네요.

카니발 축제 의상을 하는 사람이 서있으면 여기저기서 관광객들이 카메라를 들이대요.

음... 다른 어떤 지역보다 여기서 좋은 카메라들을 참 많이 보았답니다.

베네치아에서 유명한 카페 '플로리안'. '플로리안은' 이탈리아에 최초로 들어온 카페집으로 유명해요.

괴테, 니체, 나폴레옹, 스탕달, 바이런, 릴케, 찰스 디킨스, 모네와 마네 등 유명인사의 단골 커피집이었어요.

플로리안 카페가 유일하게 여성이 들어올 수 있는 카페라 하여 카사노바도 자주 찾았던 커피집이래요.

산마르코 성당을 보았을 때 산마르코 광장 오른쪽에 위치해있어요. 정확히 13번이라고 쓰여진 곳에 있지요.

▼플로리안 카페 문이에요.

▼카페 문 앞에 전시된 화려한 장식품들.

▼플로리안 카페 내부에요. 케익과 커피가 나오는 곳이에요.

▼케익이 진열된 곳. 케익이 정말 맛있어 보여요.

플로리안 입구에 들어가면, 몇명이냐고 물어보아요. 그러면 자리를 안내해줘요. 그리고 메뉴판을 뙇 주지요.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플로리안 천장.

▼플로리안 벽이 다 이렇게 화려해요.

▼음... 이탈리아에서 십중팔구 화장실이 유료이니깐, 레스토랑이나 카페에 오면 화장실을 들리는 거! 잊지 마셔요.

▼화장실 수도꼭지에요. 신기하게 생겼죠? 자동이였어요.

가운데에 손을 갖다대면 물이 나오고요.

옆에 기다란 쪽에 양손을 갖다대면 손을 말릴 수 있게 바람이 나와요.

▼여기 상세한 설명이 있어요. 아래에는 비누 거품이 나오는 곳이에요.

▼카페 플로리안 테이블.

▼우리는 치즈케이크와 카푸치노를 주문했어요. 이탈리아에서는 카푸치노가 메인 커피에요.

이탈리아 사람들은 아침마다 먹는 음식이 크로와상과 카푸치노라고 해요.

이탈리아 카페에 들리면 카푸치노를 마셔보세요.

이렇게 시켰는데 우리나라 돈으로 한 3만원정도 나온 것 같아요. 비싸서 쫌 놀랐어요.

사실, 이탈리아에서 대중적인 케익은 티라미수라고 해요.

그런데, 우리가 아침에 너무 달달한 초콜렛을 먹어서 초콜렛을 피하고 싶어서 치즈케이크를 골랐어요.

치즈케이크. 이것도 매우 달아요. 그래도 맛있으니깐 용서가 되요.

그리고 저 빨간 체리는 새콤한것은 매우 새콤해요. 달콤한 체리도 있구요.

▼카푸치노는.. 여태까지 제가 먹었던 카푸치노 중에서 제일 맛있어요.

음... 이탈리아 여행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이라고 해야할까요.

카푸치노를 입에 대는 순간 부드러운 거품이 입술로 느껴져요. 비싸니깐 이 정도는 해야겠지요.

이렇게 맛있는 카푸치노가 우리나라에도 있다면, 자주 마실것 같아요. 종종 이 카푸치노가 생각이 나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첫째, '베네치아에서 두번째 날 아침에 부라노먼저 갔다가 무라노로 갈껄'하는 후회에요.

(무라노가 베네치아의 특산품 공예품 공방으로 유명한 곳인데, 보통 공방들이 아침일찍 문을 안여니

 다시 부라노 갔다가 다시 무라노로 갔지 뭐에요.)

둘째, '어짜피 24시간 바포레토도 샀으니깐 우왕좌왕 하지 않고 좀더 현명하고

타이트하게 관람하고 산조르조마조레성당도 다녀올껄'하는 후회에요.

그래도 소매치기 당하지 않고, 그래도 빡센 일정으로 몸살 안나게 잘 여행해서 그걸로 위안을 삼고 있지요. 뭐.

좋은 정보가 되었나요?!
이상, 좋은 블로그가 되고자 노력하는 꽁용이네였습니다.
http://uni-we.tistory.com/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