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차(아침. 로마 시내.)
베네치아 광장 -> 타짜도르 -> 판테온 -> 오벨리스크 -> 콜로나광장 -> 나보나광장(산타녜세 인 아고네 성당, 피우미분수, 넵튠분수, 모로분수)
아침에 일어나서 호텔 조식을 먹었어요. 어제보다 또 조금 늦게 나왔는데 스파게티가 제 앞에서 끊긴 것 있죠.
그래서 너무 아쉬워서 스태프에게 스파게티 더 없냐고 하니 없다군요.
그래도 아쉬워서 다른 스태프 산드로한테 다시한번 물어봤지요. 역시 없다는 말만 돌아왔어요.
그런데 갑자기! 산드로인지 샌드로인지 하는 스태프가 just for you 하면서 스파게티 한접시를 갖고 오는데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너무 고마워서 고맙다고 의사표현을 확실히 하니 산드로도 좋아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내일을 기대하라고 하더군요. 과연 뭘까요?
다음날 포스팅 할때 올려드릴게요.
아무튼! 로마에서 머무렀던 우리의 호텔 Hotel Nord Nuova Roma! 친절함에 감탄이였어요! 추천해요^^
▼베네치아 광장이에요. 지난번에는 야경을 올려드렸어요. 이날은 낮에 들렸기에 베네치아 광장의 낮의 배경으로 한컷 찍었답니다.
예전에 베네치아 대사관이 있었다고해서 베네치아 광장이라고 불려요.
동상 밑에 하얀색 건물이 마치 웨딩케이크처럼 생겼다고해서 현지인들 사이에 웨딩케이크라도 불린다고 해요.
동상아래 웨딩크아래에 24시간 동안 꺼지지 않는 불꽃이 있는데 1차 세계 대전때 희생당한 무명용사 무덤이 있어서 이를 기리기위해서 그렇다네요.
기마상은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에요. 이탈리아를 통일하고 이탈리아 왕국을 세운 초대 국왕이지요.
기념관 오른쪽 입구쪽으로 가면 옥상에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어요. 거기서 전망대로 아래 풍경을 내다볼 수 있다고도 하네요.(비용별도)
▼이탈리아 여행중 베네치아 산타루치아 여행일정을 마치고 기차타러 갈때 조금 비가 내린 것,
그리고 남부투어하는 날(소렌토에서와 버스안에서는 비가 주룩주룩), 로마에서 토스카나투어하는 날(반뇨비뇨니 끝날 무렵에 비가 조금씩),
그리고 바티칸 반일 투어 하는날 오전에 비가 조금 내렸어요.
성수기인 2월 생각하면 이정도의 비정도는 감사하게 생각해야겠죠.
아무튼! 비가 내린 로마 도시의 거리가 운치 있어서 한컷.
▼그 유명한 판테온이에요. 판테온은 모든 신들의 신전을 의미해요. 현재는 성당으로 쓰인다고 해요.
그리고 이 판테온에는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와 라파엘로의 납골당으로도 쓰이지요.
미켈란젤로가 천사의 설계라고 극찬한 건축물이에요.
입구를 지나 돔으로 들어가면 기둥 없이 오직 아치의 원리를 이용해서 돔을 지탱하고 있거든요.
▼아쉽게 제가 찍은 사진은 없고요. 이해를 위해 두산백과에서 사진을 퍼왔어요.
판테온의 입구는 16개의 코린트 양식 기둥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판테온에서 정말 볼 것은 이 입구가 아니라, 입구를 지나 보이는 돔 형태의 건축물이랍니다.
어떠한 기둥 없이 아치 형식의 벽으로만 이 돔을 지탱하고 있지요.
▼판테온의 오쿨루스(Oculus). 판테온의 돔.
이 돔의 직경과 돔 바닥에서 꼭대기 까지의 높이 길이가 같다고 해요.
돔 가운데 구멍이 뚫렸지만 비가 오는 날에도 비가 거의 들어오지 않는다고 해요.
왜냐하면 돔 안에 있는 공기가 상승하면서 구멍 바깥으로 나가기에 비가 쉽게 들어오지 못한다고 하네요.
실제로 판테온 관람하는 낮 동안에 약간의 이슬비가 내렸는데 판테온 안에는 비가 들어오지 않았어요.
물론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조금씩 들어오긴 한답니다. 그리고 이 돔구멍은 판테온의 채광 역할도 한다고 해요.
돔이 어떠한 기둥 없이도 무너지지 않고 잘 지탱하는 또다른 이유는
돔 윗부분으로 올라갈수록 돌이 아닌 보다 가벼운 재료인 콘크리트를 써서 그렇다고 해요.
판테온의 돔 기술은 현대 건축기술로도 풀기 어려운 과제라고 해요.
건축을 뜻하는 영어단어 architecture의 archi가 이탈리아의 주요 건축방식인 아치에서 따온 말이였을까요.
로마에서 아치형태의 건축물로는 콜로세움도 있지요.
▼판테온 앞에서 분수와 함께 사진 찍기 좋은 포스 1.
▼판테온 앞에서 분수와 함께 사진 찍기 좋은 포스 2.
▼판테온 돔으로 들어가는 입구 찰칵.
현재 판테온은 무료 입장인데, 곧 입장료를 받겠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어요.
판테온 내부 사진도 찍으면 좋았겠지만 우리는 이날 로마에서의 대략 난감에 봉착하지요.
10GB짜리 유심을 샀는데 인터넷이 안되는거에요. 남편 핸드폰이 이상한건가 싶어서 유심을 제 핸드폰에도 껴봤는데 전혀 데이터가 잡히지 않더군요.
이날 오후에 바티칸 가이드 반일 투어 일정이 있었고 오전에는 바티칸으로 가는길에 로마 유적지를 둘러보는 개인 일정이 있었지요.
안그래도 비가와서 불편한데, 인터넷 까지 안되니 답답하기 그지 없었죠.
사전에 알아봤던 길을 생각해내고 더듬어서 조금 늦게 바티칸 반일투어 약속장소에 도착하긴 했다지만,
데이터 불통으로 인해 판테온, 나보나 광장 성당 안에 들어가서 핸드폰 만지느라 시간 소비를 많이해서
사진도 많이 못찍고, 바티칸 시국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없었어요.
나중에 바티칸 반일 투어 끝나고 가이드님께 여쭤보았더니 어디로 전화를 거시더군요.
그러더니 데이터를 다 써써 안되는거랍니다. 아니.. 영상을 본것도 아닌데 왜이렇게 데이터가 많이 나갔을까요?
알고 보니! 원인은 저한테 있었더라구요. 남편만 유심을 사고 저는 안샀어요. 가끔 데이터가 필요할때면 와이파이 테더링을 받아 쓰곤 했죠.
제 핸드폰이 삼성 갤럭시인데 이 삼성 갤럭시폰은 와이파이를 잡으면 데이터가 무료인줄 알고 열심히 사진 동기화를 하더군요.
잠깐 잠깐씩 와이파이 테더링을 사용했는데, 핸드폰에 있는 사진이 동기화 되어버려 혼자서 이탈리아 기간동안 9.5GB를 썼네요.
내일 저녁 한국 가는 비행기를 타니깐, 그냥 데이터 없이 돌아다니자 했는데, 이날 바티칸 반일 투어 끝나고 젤라또 맛집 찾으러 다니는데,
너무 답답해서 결국 한국 통신사에다가 전화해서 데이터 로밍 24시간 짜리 신청했답니다.(1만원 조금 넘는 가격이였던것 같아요.)
▼판테온 앞에 있는 오벨리스크에요. 정식명칭은 Macuteo.
오벨리스크는 고대 이집트에서 태양신을 상징하는 기념비 였어요.
이 오벨리스크의 그림자로 시간을 알기도 했어요. 오벨리스크가 해시계 역할도 한거지요.
이탈리아에서는 보통 광장 앞에 오벨리스크가 많이 있지요.
이탈리아의 국교가 천주교임에 불구하고, 미신의 성향을 갖고 있는 오벨리스크가 참 많아요.
하도 여러 나라로 오벨리스크가 반출되다보니 정작 이집트에는 오벨리스크가 많이 없다고 하네요.
그런데! 특히 바티칸시국의 성 삐에뜨로 성당(성 베드로 성당) 광장에 있는 오벨리스크는 일부로 갖다 놓은 것이라 해요.
사망의 권세를 이기신 하나님의 권세 위엄을 상징하기 위함이지요. 성 베드로 성당에 있는 오벨리스크는
많은 순교자들의 처형을 목격했고 특히 성 베드로 성당에 잠들고 있는 베드로의 순교를 목격한 오벨리스크라서 그 의미가 깊어요.
▼한국인에게도 유명한 로마에 있는 커피숍 '타짜도르(TAZZA D'ORO)'에요.
TAZZA D'ORO에서 TAZZA는 찻잔을 의미하고, Oro는 황금을 뜻해요. 즉, 황금잔이라는 뜻의 커피집이네요.
낮에는 시간이 없어서 못들렸고, 저녁에는 사먹고 싶었으나 커피를 마시면 잠을 못자서... 결국 구경만 했네요.
'그라니타'라는 얼린 에스프레소 위에 생크림을 올린 음료인데 타짜도르에 가면 이 그라니타를 먹어보라고 하네요.
여기들어가서 원두라도 하나 사올껄 후회가 되네요.
▼콜로나광장. 원래 이 기둥은 아우렐리우스 승리를 기념해 세운 것이라 기둥 꼭대기에 아우렐리우스의 동상이 있었다고 해요.
그러나 지금 이 기둥 꼭대기에는 바울의 동상이 있다지요.
▼ 뒤에 보이는 건물은 몬테치토리오 궁전이에요. 이탈리아 하원의원 의사당이랍니다.
몬테치토리오 궁전 앞에 있는 기둥. 이런 기둥을 보통 오벨리스크라고 불러요.
오벨리스크는 이집트에서 만든 것으로 태양의 신을 가리기 위해 만들었지요. 그래서 보통 오벨리스크는 미신의 상징이에요.
이 오벨리스크는 아우구스투스가 이집트에서 가져와 해시계로 사용했다고 해요.
▼여기는 나보나 광장이에요. 나보나 광장은 타원형 형태인데, 이는 원래 나보나 광장이 경기장이였음을 추측할 수 있다고 해요.
저기 보이는 건물은 보로미니의 작품 '산타녜세 인 아고네 성당'이에요.
성 아그네스가 신앙을 지키다가 강제로 발가벗겨지는 곤욕도 치르고 순교도 했는데
이런 그녀를 위로하기 위해 순교당한 자리에 지은 성당이 바로 '산타녜세 인 아고네 성당'이랍니다.
이 산타녜세 인 아고네 성당 입장도 무료에요.
나보나 광장에서 눈여겨 봐야할 것은 3개의 분수에요.
가장 유명한 분수이자 가운데에 위치한 피우미 분수, 북쪽에 있는 넵튠분수(네뚜오분수), 나머지 하나는 모로 분수(무어인의 분수).
나보나 광장 중앙에 있는 피우미 분수는 베르니니가 만든 작품이에요.
피우미 분수를 만든 베르니니와 그 앞의 산타녜세 인 아고네 성당을 만든 보로미니가 아주 치열한 라이버 관계였다고해요.
그래서 피우미 분수의 신 동상들을 보고 호사가들이 지어낸 거짓 이야기가 아직까지 전해지지요.
▼피우미 분수. 베르니니가 만든 바로크 양식의 분수에요.
분수에 있는 동상들은 라플라타강, 나일강, 갠지스강, 다뉴브 강을 각각 신의 모습으로 표현한 것이에요.
▼라플라타 강의 신이 산타녜세 인 아고네 성당이 언제 무너질지 몰라서 손으로 성당을 받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지요.
하지만 이는 잘못된 정보. 성당이 피우미 분수보다 나중에 지어졌으니깐요.
피우미 분수를 만든 베르니니와, 그 앞의 산타녜세 인 아고네 성당을 만든 보로미니가 라이벌관계였는데,
남의 말 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를 보고 지어낸 말이죠.
▼피우미 분수에 있는 나일강의 신.
나일강 신에게 천을 씌워 눈을 가리므로써 산타녜세 인 아고네 성당을 폄하하는 것이란 거짓말이 있지요.
다시한번 말하지만, 성당이 분수보다 나중에 지어졌다는 사실.
피우미 분수에 있는 동상의 설들은 거짓말이지만, 이 거짓말이 아직까지 전해져 내려오는 것을 보면
베르니니와 보로미니가 라이벌 관계였다는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가봐요.
▼갠지스 강의 신.
다뉴브 강의 신을 찍지 못해서 아쉽네요.
▼성당을 배경으로 피우미 분수 앞에서 찰칵.
▼산타녜세 인 아고네 성당을 바라보고 있는 분수와 동상들.
▼넵튠 분수. 나보나 광장에 있는 넵튠 분수는 데라 뽀르따의 작품이에요.
넵튠은 바다의 신 포세이돈을 의미해요. 이 포세이돈신은 늘 삼지창을 들고 다니죠.
나보나광장에 또다른 분수 모로분수(무어인의 분수)가 있어요. 모로분수도 베르니니가 만든 작품이에요.
아쉽게 사진을 올리진 못했네요.
아무튼 우리는 데이터 불통으로 인해서 여기 성당 내부에 들어가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느라 본의 아니게 시간을 쫌 소비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맛집에 들어가 맛있는 음식도 먹지 못하고 나보나광장 근처 맥도날드에서 점심을 해결했어요.
바티칸 약속장소 가는 길에 후다닥 천사의 다리와 산탄젤로성당 외부를 힐끔 보고 열심히 뛰어가서 가까스로 투어 장소에 도착했지요.
그러고보니... 시간이 없어서 바티칸시국 근처에 맛있는 젤라또도 먹지 못한거 있죠.
유심 데이터 사용시 나도 몰래 세나가는 데이터가 없는지 주의하셔요.
좋은 정보가 되었나요?!
이상, 좋은 블로그가 되고자 노력하는 꽁용이네였습니다.
http://uni-w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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