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밤' 장항준 감독.

미스터리 추척 스릴러. 해리성 기억상실증 영화. 가족영화. 반전 영화.

오늘 영화소개는 줄거리를 나열해 보려 합니다.

스포주의.

▼삼수생인 동생 진석은

얼마전 교통사고로 한쪽다리를 절뚝거리는 것 빼고는 어디하나 나무랄데없는 엘리트 형 유석을

자랑스러워하고 신뢰한다.

어느날 유석 진석네 가족은 이사를 온다. 그런데 이집. 동생 진석이에게는 낯설지 않고 어딘가 모르게 매우 익숙하다.

그리고 이집 2층에 있는 방 1개는 집주인의 사정으로 한달동안만 짐을 두겠다며, 하지만 절대 방문을 열어보면 안된다고 한다.

▼하지만 그 방에서 자꾸 이상한 소리가 나는 것 같다.

▼기분전환 할겸 이사한 날 밤 비가 많이 오는 날 함께 산책을 나간다.

▼그런데 형 유석은 괴한에게 납치를 당한다.

▼괴한의 얼굴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고 유일하게 기억했던 차량넘버.

▼경찰에 신고하지만, 그 차량넘버는 없다고 하며 형사가 잠복하지만 어떠한 실마리도 잡지 못한다.

신경쇠약증이 있는 동생 진석은 자기가 보았던 그 차량넘버마저 잘못본 것인가 스스로 확신하지 못한다.

▼납치된 형 유석은 19일째만에 돌아왔는데, 형은 어떠한 기억도 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다시 돌아온 형. 우리형 같지가 않다. 어딘가 모르게 낯설다.

▼밤에 어딜 가는 형이 의심쩍다.

▼절뚝거리는 형이 자연스럽게 걸음을 걸으며 택시를 타고 어디로 간다.

▼그런 형을 뒤쫓아가본다.

▼그런데 진석이 알고 있는 형 유석은 그동안 내가 알고 있던 형이 아니였다.

우리 형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다.

담배를 피우며 어떤 무리의 보스였다. 그리고 무언가를 계획하고 있는 것 같다.

▼동생 진석은 이 사실을 엄마에게 의논한다.

엄마가 이 일로 누군가와 통화를 한다. 유석이가 다 알아차렸다고. 빨리 일을 진행해야겠다고. 빨리오라고.

엄마도 우리 엄마가 아니였다.

내가 알고 있던 우리 가족 모두가 우리 가족이 아니였다.

▼동생 진석은 수상한 가족, 아니 수상한 사람들에게 도망쳐 경찰서로 간다.

경찰서에서 신고를 하고 신분조회를 했다. 77년생 진석. 전과없음. 그러나.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

나는 21살이 아니라 41살이다.

지금은 1997년이 아니라 2017년이다.

무엇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된건지 모르겠다.

▼다시 집으로 가서 수상한 가족에게 어떻게 된건지 묻는다.

그리고 열지 말라고 했던 그 방문을 연다.

그런데 칼로 찔려 흥건하게 피를 흘리는 모습을 하는 마네킹이 있지 않은가.

1997년도. 서울 한 가정집에 모녀가 예리한 칼에 의해 살해를 당했는데 범인을 잡지 못하고 공소시효가 끝나버렸다고 한다.

유족이 범인을 너무 잡고 싶어해서 추적끝에 범인을 잡았는데

갖은 고문을 하지만 그 범인은 자신이 범인이 아니라고 하며, 아무것도 기억을 하지 못한다.

해리성 기억상실증으로 인해서...

그래서 그 유족은 최면술에 능통한 전직 형사를 불러서 범인에게 최면술을 걸지만 역시 기억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그 범인의 기억을 불러내기 위하여 모든것을 범인의 과거때로 셋팅한다.

아빠, 엄마, 그리고 세상 누구보다 자랑스럽고 듬직했던 형이랑 같이 살던 때로.

장소는 살해가 일어났던 그 가정집.

아빠는 전직 최면술 전문 경찰, 엄마는 마담, 형은 보스, 그리고 범인인 동생 진석.

진석은 자기는 범인이 아니라며 수상한 가족에게서 도망친다.

진석은 도망치고, 형 유석은 진석을 추적하다가 서로 교통사고를 당한다.

▼교통사고를 당한 동생 진석은 그동안 잊어버렸던 기억이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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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진석네 가족은 가족나들이 중에 교통사고를 당한다.

사고로 인해 부모님을 잃고 형은 생명이 위독해 큰 수술을 받아야하는 상황.

IMF가 터진 때이며,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셔서 형의 수술비를 마련할 수 없는 상황에

동생 진석은 돈이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겠다고 한다.

채팅을 통해 만난 의문의 남성으로부터 청부살인을 의뢰받는다.

의문의 남성이 주소를 알려주고 두 아이들은 건들지 말고, 여자만 죽이라고 한다.

청부살인을 하려고 했는데 차마 할 수가 없어서 그냥 돌아가려고 하나,

딸이 소리를 지르고, 엄마가 소리를 지르자 실수로 2층 딸방에서 딸과 엄마를 죽이게 된다.

놀라서 나가려는 진석에게

아무것도 모르는 막내 어린 아들이 말을 건넨다.

"아저씨? 우리 엄마 어디갔어요?"

진석은 10까지 세면 엄마를 데려다 준다 말하고 집을 나가려는데, 벽에 걸린 가족사진을 보면서 놀란다.

사진 속 아빠는 다름아닌 형의 수술을 집도할 의사.

진석은 집도의사에게 가서 왜 부인을 살해하라고 했냐 묻고,

집도의사는 왜 아이까지 죽었냐면서 몸싸움을 하다가

의사가 그만 옥상에 떨어져서 죽는다.

그리고 진석은 그 괴로움에 기억하고 싶지 않은 기억을 잊는다.

-


▼교통사고를 당하고 병원에서 다시 만난 동생 진석과 유석.

유석은 진석을 죽이려고 준비해온 주사바늘을 꽂기전에 마지막 말을 한다.

너 때문에 내가 얼마나 괴로워했는 줄 아냐면서, 내가 그 뒤로 어떻게 살았는줄 아냐면서,

100번 세면 엄마 데려온다면서 왜 안그랬냐고 묻자

진석은 미안하다고 말한다.

기억이 돌아온 진석에게 유석은 묻는다.

그럼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에 아빠가 엄마 앞으로 보험금을 많이 들어놨던데, 혹시 아빠가 시킨거냐고.

가짜 형 유석에게 또 한번의 상처를 줄 수 없어서 진석은 아니라고 거짓말을 한다.

그리고 모든 진실을 받아들이기에 이제 너무 지쳐버린 유석은 병원 건물에서 뛰어내려 자살하고,

잊어버렸던 지난 날의 기억이 다시 돌아온 진석 또한 괴로워하며 유석이 준비해온 주사바늘로 자살한다.

사고로 인해 가족이 해체되고,

한사람의 그릇된 판단과 행동으로 인해

가족과 주변 사람에게 씻을 수 없는, 아니 안길 수 조차 없는 상처를 주는 모습을 그린 영화다.


가족의 존재.

그릇된 판단과 행동.

상처와 그 상처에 대한 반응. 용서.

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영화이다.

그리고... 해리성 기억상실은

'기억을 잊어버렸다'라고 표현 하는 것이 맞는것인지

아니면 '기억을 잃어버렸다'라고 표현 하는 것이 맞는건지

다시 정의하고 싶은 그런 영화이다.


좋은 정보가 되었나요?!
이상, 좋은 블로그가 되고자 노력하는 꽁용이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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