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사건을 모티브로 한 형사 액션. 범죄도시

가리봉동에서 벌어지는 동포 조직의 사건사고

마석도(마동석)가 행동대장으로 있는 금천경찰서가 출동한다.

흑룡파 두목 장첸(윤계상)

하얼빈에서 부산, 창원을 거쳐 서울로 올라와

동포조직들이 자리잡고 있는 가리봉동 일대를 쑥대밭으로 만들기 시작한다.

장첸은 손모가지 하나에 천만원 깎아준다며

오함마를 들고 손을 찍어버린다.

이 일대는 마석도의 통제로 그들만의 질서가 있었지만

장첸으로 인해 진흙탕이 된다.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수위가 느껴지는

필터링 되지 않은 잔인한 장면들과 스토리는 실감을 더해주고

범죄 스릴러, 액션 씬을 가미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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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작가가 책으로 처음 출간했고

이를 바탕으로 원시연 감독이 영화로 구성해보았답니다. 


영화에서도 극장편과 감독판이 있습니다.

극장편은 말 그대로 극장에서 사용하는 내용과 똑같고,

감독판은 나온지 얼마 안되었어요. 감독판은 내용이(결말이) 조금 다릅니다.

소설

-알츠하이머 병을 앓고 있는 김병수만 살인자.

-경찰 민태주는 소설에서 비중은 크지 않다. 민태주가 죽지는 않는다.

-딸은 이미 예전에 살해했다.


극장판

-알츠하이머 병을 앓고 있는 김병수(설경구), 경찰인 민태주(김남길) 둘 다 살인자.

-김병수(설경구)는 병실에서 아직 살인자 민태주(김남길)가 살아있다면서, 민태주에게서 딸을 구해야 한다고 한다.

-딸 은희(설현)이 병원에 수감된 김병수(설경구)를 찾아가서 이발을 해주면서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감독판

-알츠하이머 병을 앓고 있는 김병수(설경구)만 살인자.

-김병수(설경구)는 자신의 범행중 일부를 경찰 민태주(김남길)에게 뒤집어 씌우려한다.

-김병수(설경구)는 민태주(김남길)를 차에 탄 상태로 바다에 빠져 죽인다.

-김병수(설경구)는 자신의 딸인 줄 알았던 은희(설현)가 자신의 딸이 아닌 줄 알고 죽이려고 했으나 가는길에 교통사고가 나서

그때부터 기억을 잃고 편집한다. 그래도 자신의 딸이 아닌 줄 알지만 죽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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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의 실화 이야기.

'김창수' 김구선생이 청년시절에 썼던 이름이다.

국모를 살해한 원수를 갚기 위해 일본인 쓰치다를 맨손으로 죽임으로써

인천 감옥소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감옥살이를 한다.

못배우고 글을 몰라 억울한 감옥살이를 하는 조선인들을 위해

글을 가르치는 등 재판을 도우며

학교같은, 꿈이 있는 감옥소로 만든다.

그리고 김창수는 동료와 함께 감옥을 탈옥하며

그의 이름을 '김구'로 개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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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노 아야코의 글 중 마음에 남는 문장을 남겨보고 싶다.



#1


 인생의 슬픔으로부터 인생의 잔짜 얼굴이 드러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약한 본성에 굴복하고 아파하는 우리의 모습이야말로 세상에서 더 없이 귀중한 진실이 아니겠느냐고 큰소리로 말해주고 싶다.


 예전에 상사분이 내게 해준 말이 생각이 난다. 그 사람을 알려면 그 사람이야 말로 앞으로 나와 함께 할 사람인가 볼 때에는 가장 기쁠때를 보지 말고, 가장 슬플때 함께 함께 있어보면 그 사람이 어떠한 사람인가 볼 수 있다고 했다. 낭떠러지 그리고 위협으로부터 구석에 몰릴 때 어떻게 행동하냐 하는 것은 그 사람의 능력, 그사람의 본성, 그 사람의 해결능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기쁠 때에는 친하지 않는 사람과도 기쁜 일을 함께 기쁘게 보낼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친하지 않는 사람과 슬프고 힘든일을 겪을 때에는 그 슬픔이 더 힘들게 느껴진다고 했다. 



#2


 슬프게도 이 세상에서 우리는 제대로 이해받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나에 대한 오해와 억측이 당연하다고 미리 마음먹는 것이 중요하다. 쉽지 않은 마음가짐이며, 때론 싸움도 불사해야 한다.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산다는 것은 따뜻하게 이해받음과 더불어 함부로 무시되고 오해받는 고통이 번갈아 나타나는 현상임을 자연스레 알게된다. 만약 이런 고통이 없다면 우리는 지금의 내 모습...



#3


 대답이란 사고방식에서 나온다. 나와 세상의 대답이 다른 이유는 사고방식이 다르기 때문이지 정답이 틀려서가 아니다. 그러므로 외부 의견에 일일이 상처받을 필요가 없다.



#4


 다른 사람들과 원만하게 지내지 못하는 성격에는 한가지 특징이 있다. 겉으로는 강해 보여도 속으로는 한없이 나약하다는 점이다. '나는 나'라는 자세를 취하지 못하는 성격적 결함을 안고 있다.

용모가 뒤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아이가 아픈 것도 아니며, 남편이 실업자도 아니다. 그런데도 스스로 약하다고 생각한다. 본인에게 '특징'이란 게 없어서다.



#5


 남들이 그렇게 하니까 나도 그래야 한다는 걸 나는 아들에게 가르치고 싶지 않았다. 친구가 책을 읽고 있는데 왜 너는 읽지 않니, 라고 의문을 제기해서는 안 된다. 친구가 가지고 있는게 너에겐 없을 수도 있지만, 친구들에겐 없는 것이 너한테만 주어진 것도 있단다, 라고 가르치려고 노력했다.

이런 인식이 확립되었을 때 그 아이가 추구하게 될 행복의 방향이 결정된다고 생각했다.



#6


 적당한 자신감, 적당한 가난, 또는 적당한 풍요로움, 적당한 좌절감, 적당한 성실, 적당한 안정, 적당한 거짓말, 적당한 슬픔, 적당한 싫증, 적당한 기대 또는 적당한 체념... . 이것들이 인생에 깊이를 더하고 그늘을 드리우며 좋은 맛과 향기가 나는 존재로 만들어준다.


이 문장은 나를 가장 나답게 만들어 갈 수 있는, 나답게 드러나는 좋은 밑거름이 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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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현실적인 소설.


특별히 명대사나 명장면은 없었고,

1982년부터 지금까지 사실 그대로의 모습을 잘 반영했다.

읽으면서도 소설이 아니라

우리의 이야기를 누군가 그대로 써 놓은듯했다.



이 시대를 살고있는 대한민국 여성들은

다행히 아직은

김지영씨처럼 이상증세를 보이는 사람이 많지는 않다는 것...


그러나

김지영씨 가족은 대한민국 현실을 대표하기에

상황이 많이 나쁘지 않은 그나마 괜찮은,

풍족하진 않지만 부족하진 않은 형편이라는 것이다.


 서운함은 냉장고 위나 욕실 선반 위, 두 눈으로 뻔히 보면서도

계속 무심히 내버려두게 되는 먼지처럼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두 사람 사이에 쌓여 갔다.


라는 문장이 있다.

이러한 현실을 잘 알면서도

뾰족한 방법 그리고 뾰족한 수를 두지 않는

우리나라 상황이 딱 저 문장과 같다고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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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베스트셀러이기주 작가의 '언어의 온도'

'말과 글에는 나름의 따뜻함과 차가움이 있다'


'언어의 온도' 읽다보니

이기주작가의 또다른 작품 '의 품격'도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마음과 나의 뇌를 움직였던 문장 몇개 올려봅니다~



#1


 우린 늘 무엇을 말하느냐에 정신이 팔린 채 살아간다. 하지만 어떤 말을 하느냐보다 어떻게 말하느냐가 중요하고, 어떻게 말하느냐보다 때론 어떤 말을 하지 않느냐가 더 중요한 법이다. 입을 닫는 법을 배우지 않고서는 잘 말할 수 없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가끔은 내 언어의 총량에 관해 고민한다. 다언이 실언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지 않으려 한다.


 그리고 종종 가슴에 손을 얹고 스스로 물어본다. 말 무덤에 묻어야 할 말을, 소중한 사람의 가슴에 묻으며 사는건 아닌지



#2


 청년의 증언처럼, 사람 성격은 아주 사소한 데서 드러나는 법이다. 그건 감추려 해도 감출 수 없고 즉흥적으로 변조할 수도 없다. 이러한 이치는 우리네 일상뿐만 아니라 사물의 본질과 삼라만상에 꽤 깊이 관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본질은 다른 것과 잘 섞이지 않는다.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언젠가 의도하지 않은 순간에 엉뚱한 방식으로 드러나곤 한다.



#3


 '나를 아는 건' 가치 있는 일이다. 나를 제대로 알아야 세상을 균형 잡힌 눈으로 볼 수 있고 내 상처를 알아야 남의 상처도 보듬을 수 있으니 말이다.



#4


 그리고 어쩌면 활활 타오르던 분노는 애당초 내 것이 아니라 내가 싫어하는 사람에게서 잠시 빌려온 건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라는 냉각기를 통과해서 화가 식는 게 아니라, 본래 분노가 태어난 곳으로 돌아간 것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빌려온 것은 어차피 내 것이 아니므로 빨리 보내줘야 한다.

 

 격한 감정이 날 망가트리지 않도록 마음속에 작은 문 하나쯤 열어 놓고 살아야겠다. 분노가 스스로 들락날락하도록, 내게서 쉬이 달아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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