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K현대미술관에서 올해 11월 10일까지 오즈의미술관과 키스전(러브모먼트) 전시가 있어서 다녀왔어요.

화요일 ~ 일요일
오전10시 ~ 오후7시
(입장은 6시까지만)

오즈의미술관은 2~3층에서 전시되고,

키스전은 4~5층에서 전시중이에요.

오즈의 미술관은 오즈의 마법사를 소재로한 예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어렸을 때 읽었던 동화 오즈의 마법사가 가물가물해져서 도서관에서 오즈의마법사 소설책을 다시 빌려다가 읽어보았네요.

아무래도 책을 읽고 오즈의미술관을 가면 더 유익할것 같아서요.

그래서 어떤 때보다도 더욱더 사건 중심으로 이미지를 상상해가면서 책을 읽었어요.

오즈의 미술관에 전시된 작품들을 보면서 '아! 이작품은 그 장면을 나타낸 거구나!' 혹은 '아! 이작품은 그곳을 표현했구나!'라고 느낄수 있었어요.

또한 '나라면 이 장면을, 이 장소를 이렇게 표현해보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죠.

무튼 여러모로 비교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 되어서 좋았어요.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을 비디오 아트로 표현한 작품이에요.

오즈의 마법사를 읽으면, 도로시와 그 친구들이 양귀비 꽃밭에 정신을 잃어 잠든 내용이 나오잖아요.

오즈의 미술관에도 양귀비 꽃밭을 표현한 예술 작품이 있었는데, 하나는 평면적으로 회화로 표현하였고, 

나머지 다른 하나는 입체적으로 표현한 작품이 있었어요.

에메랄드시에 있는 오즈의마법사를 만나러 가는 문인듯해요.

오즈의 미술관+키스전 같은 건물에서 전시하니깐 두개다 관람하면 좋겠지요. 저역시 오즈의미술관만 관람한게 아니라 키스전도 관람했어요.

오즈의 미술관은 가족단위가 많이 보였고, 키스전에는 커플들도 많이 보였어요.


은밀한 느낌으로 찍어본 키스전 포스터에요.

키스전에 전시된된 아트에요. 무엇을 표현했는지 곰곰히 생각해보았는데, 정확한것은 작가만이 정확히 알겠죠.

예술은 정말 답이 없는 창작의 세계인것 같네요.

네온샤인으로 표현한 키스. 키스하면 떠오르는 명사들을 네온샤인으로 알록달록하게 표현한듯 해요.


대상을 중심으로 하자면 위 사진은 노년의 키스를 표현했고, 아래사진은 청년의 키스를 표현했네요.

다양한 대상과 다양한 느낌의 키스 사진도 많았는데 그나마 조금 잘나온 사진 2개만 포스팅합니당~

키스를 어떠한 물체와 색으로 표현한 작품인듯 해요. 아니면 키스를 하나의 추억으로 생각하고 하나씩 포장하고 보관한 느낌인것 같기도 하구요.

샹들리제로 표현한 키스. 화려하고 아릅답네요.

키스는. 사랑이 전제적 바탕이 되니깐 이렇게 I LOVE YOU라고 스펠링을 써서 키스전을 표현했나봐요.


오즈의 미술관은 소설책을 바탕으로 내가 도로시 혹은 도로시의 친구들이 되어 공간과 사건을 중심으로 소설을 상상할 수 있었던 시간이였구요.

키스전은 키스에 대한 여러 예술가들의 생각을 엿볼수 있었던 시간이였고 동시에

나라면 키스전에 작품을 출품한다면 어떠한 작품을 표현했을까 생각도 드는 전시관이였네요.

저라면, 사랑의 여러가지 1차적 형태 에로스, 스토르게, 루더스 그리고 1차적 사랑을 바탕으로 1차적 사랑이 2개 이상으로 혼합된 2차적 사랑의 형태로

키스전의 작품을 다르게, 여러게 표현해 보았을 것 같아요.

▲스카이. (메이지 윌리암스)

시한부선고를 받은 여주인공 스카이. 시한부선고라는 슬픈마음을 잡고 죽기전에 하고싶은 일들을 계획한다. 본인 나름대로 밝고 명량하고 씩씩하게 남은 인생을 보내려고 한다. 너무 밝고 씩씩하다 못해 4차원 적이다. 모임에서 만난 인생의 마지막 친구 캘빈(남자주인공)과 함께 TO DIE LIST를 하나씩 해나가는데... ... .

▲캘빈. (에이사 버터필드)

암도 아니면서 암일것 같다는 느낌에 사로 잡혀 스스로를 어둠의 굴에 빠뜨려 글루미하게 삶을 지내는 남자주인공 캘빈. 그에게도 그럴것이 죽은 쌍둥이 동생과 이에 슬퍼하는 엄마를 보고 자랐기 때문에 그렇지도 않았을까 싶다. 이런 캘빈에게 참 좋은 친구 스카이(비록 이친구에게 눈을 맞긴했다만.)를 만나서 인생을 더 밝게 살수 있게된것 같다. 또한 스카이 덕에 마음에 품고 있었던 스튜디어스 이지와의 접근이 쉬워졌는데... ... .

▲이지. (니나 도브레브)

캘빈이 짝사랑사는 스튜디어스 이지. 캘빈을 향한 이유모를 호감도 있었지만 캘빈이 암에걸린 환자라 생각해 더 측은한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비행기 공포증이 있는 캘빈을 위해 비행기 데이트도 마련했다. 그런데 나중에 자신은 암환자가 아니라는 캘빈의 고백을 듣고 캘빈이 자신을 속였다 생각해서 캘빈과 의절할뻔 한다. 캘빈은 스카이가 죽고 자신의 우울한 굴레에 벗어나 용기를 갖고자 비행기를 탄다. 이지가 탄 비행기에서 둘은 만나게 되는데 캘빈은 두려움을 뒤로하고 용기로, 이지는 실망감을 뒤로하고 기대로 이둘은 다시 예전과 같을 것만 같은 분위기 속에서 영화는 클로징 된다. 극중 굉장히 매력있는 역을 맡았다. 니나 도브레브라서 잘 소화했는지는 모르겠다만.

한남자의 우정과 사랑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영화인것 같다. 

 

행신동에 가성비가 매우 훌륭하고, 맛도 일품인 '선식당'에 다녀왔다.

아시아 음식과 이탈리아 음식이 혼합된 퓨전 음식이다.

월요일은 휴무이고, 오후 3~5시는 브레이크 타임이다.

사람이 많아서 대기순으로 입장했으며, 1인 1주문은 필수이다.

양이 많아서 사람수대로 시키면 당연히 남지만, 감사하게 포장이 가능하다 ^ㅡ^

▲리코타 그릴 새우 샐러드. 

리코타 그릴 새우 샐러드. 새우가 사진 뒤와 밑에 숨겨져 있을뿐 없는 것은 아니다. 새우가 비린 맛이 나지 않아서 좋았다. 샐러드에서 중요한 것은 신선도인데, 신선도를 잘 지켜준 음식이라서 만족했다. 리코타 그릴 새우 샐러드의 전체적인 평은 다른 레스토랑에서도 쉽게 맛볼 수 있는 맛이다. 그런데 올리브와 바삭한 그래놀라가 샐러드와 잘 어울려서 색다른 메리트가 있었다. 소식가에게는 이 샐러드 하나만 먹어도 배가 든든할 정도다. 금액은 9,500원.

▲날치알 새우 볶음밥

날치알 새우 볶음밥. 오늘 제일 먹고 싶었던 메뉴였다. 날치알이 조금 많았음 좋았을 텐데 이것은 개인 취향이니깐. 달거나 짜지는 않았다. 굴소스를 싫어하는 일행도 잘 먹었다. 피클이 필요 하지 않을정도로 담백한 맛이였다. 이또한 양이 어마하다. 혼자서 이것을 다 먹으면 배가 너무 부르다. 고봉밥, 곱빼기 수준이 아니다. 아니 반드시 두명 이상의 양이다. 금액은 8,000원.

▲꿔바로우

안맛있는 꿔바로우가 있을까. 간혹 비리거나 눅지거나 고기의 식감이나 상태가 영 아닌 꿔바로우가 있는데, 선식당 꿔바로우는 바삭하고 특유의 소스가 느끼함을 잡아주었다. 물론 고기 질이나 식감도 좋았다. 상노두유 간장 레몬소스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이 소스가 계속 먹기엔 달아서 젓가락을 놓게 되고, 젓가락을 놓자니 아쉬움이 들게 하는 것 같다. 양도 많다. 금액은 14,000원. 사천식 꿔바로우도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매운것을 선호하지 않아서 꿔바로우를 택했다.

▲해산물 쌀국수

해산물 쌀국수. 조개가 많아서 가장 양이 없어 보이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밑에 얇은 면발의 쌀국수가 아주 많이 들어있다. 조개도 신선하고 조개살도 두툼하다. 그런데 크나큰 실수를 했다. 음식을 주문할 때 설명을 못들었다. 여기에는 고수가 들어 있다. ㅠㅠ 고수는 빼달라고 해야된다. 고수만 입에 안넣으면 정말 맛있다. 국물도 얼큰하다. 오래 매운 맛이 아니다. 먹을때만 매운맛이라고 할까. 지속적으로 너무 매워서 음식을 다 먹어도 매움이 가시지 않아서 물먹고, 우유먹고, 식빵먹고 하는 그런 괴로움이 없다. 금액은 8,000원. 1인 금액이지만 양은 2인분.

 

오늘 먹은 음식 무엇이 맛있냐고 질문했을때 다 맛있다고 말하고 싶다. '해산물 쌀국수'가 제일 맛있다고 하자니, '꿔바로우'가 생각나고 꿔바로우가 제일 맛있다고 하자니 '날치알 새우 볶음밥', '리코타 그릴 새우 샐러드'가 생각나고. 맛있어서 구강운동이 끊이질 않았다. 가성비는 너무 훌륭해서 금액과 대기순번의 아쉬움이 없었다. 무엇보다도 남으면 테이크아웃이 가능하니깐 1인 1주문이 결코 아쉽지 않았다. 5명이서 갔는데, 그래서 '소고기 마늘 볶음밥'도 시켰었는데 (1인 1주문이니까) 그것은 먹어보지 못하고 바로 포장을 했다. 왜냐하면 나머지 4개를 5명이서 먹기에도 너무 배부른 양이었기 때문이다. 5명이서 위의 사진 음식들을(4개를) 다 못먹어서 리코타 샐러드도 반은 포장해갔으니 가성비는 두말할 것이 없다. 행신동 근처 산다면 필수. 타지역도 시간을 내어서 먹어볼만한 음식점이다. 강추!

 

 

올여름에는 휴가를 다녀오지 못했다.

또한 올여름에는 여느 때보다 육체적 정신적 피로가 컸던 터라 이를 달래고자 좋은 처방이 될 수 있는 책이 필요했다.

때마침 요새 베스트셀러에 오른 손힘찬 작가의 첫 에세이 '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라는 책이 있길래,

제목조차 내 마음을 정확히 대변해 주는 것 같아서 도서관에 가서 빌려왔다.

에세이들이 다 그렇듯이 첫 문장부터 끝 문장까지 다 나와 똑같은 생각과 의견만 있는 것은 아닌 것처럼 이 책도 그랬다.

그래도 그 많은 페이지 중에서 어떠한 문장들은 알듯 말듯한 지혜를 정확히 짚어주기도 했고, 가려웠던 곳을 긁어주는 듯한 시원함도 있는데 그러한 문장을 블로그에 저장하고 싶다.

 

# "내가 오해를 하는 것은 네가 믿음을 깼으니 당연한 것이고, 내가 오해받는 것은 네가 나를 믿지 못하고 의심하기 때문이다"

나 또한 상대방에게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고, 반대로 상대방에게 이런 뉘앙스의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다. 누가 말하듯 철저히 "내 말은 맞고 네 말은 틀리다"라는 이기적인 문장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 내 아픔은 누구도 보상해주지 않기 때문에 감정 낭비를 하지 않기로 했다. 상실감은 모두 내 몫이기에 

SNS에서 사진을 보다가 캡처했던 글과 대조해 가면서 읽어보았다.

"상처를 받을 것인지 말 것인지 내가 결정한다. 또 상처를 키울 것인지 말 것인지도 내가 결정한다. 그 사람 행동은 어쩔 수 없지만 반응은 언제나 내 몫이다."

 

# 어떤 상황에 부닥쳐있든지 간에 이 사람에게 최선을 다했는지 자신을 스스로 되돌아보고, 정말 할 수 있는 선까지 해보길 바란다. 그럼 자연스레 결론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중간하게 노력을 했을 때는 꼭 미련이 남았던 것 같다. 하지만 정말로 최선을 다해 노력했을 때는 결과가 어떻든 간에 그 결과에 아쉬움이 없었던 것 같다. 이 문장이 어떤 영역에서도 고루 적용되는데 이를 잠시 잊고 지냈던 것 같다.

 

#범죄 심리학에서는 피해자를 세뇌시킬 때 상대방에게 '자기반성'을 하게 만든다고 한다.....

상대방에게도 분명히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잘못이 자신에게 있다고 인지한다.

여기서 아이러니한 것은 관계라는 것에서 보다 '갑'의 입장에 가까운 사람은 상대방의 그런 태도를 바로 잡으려고 하지 않고, 이용하는 데 있다.

얼마 전 유튜브에서 들었던 설교와는 조금 비교되는 문장이었다. 어떠한 분쟁에서 내 잘못을 정하고 회개하고 내려놓으라는 주제였는데, 적절히 혼합해서 내게 받아들여져야 할 부분인인 것 같다.

모든 충돌에 십중팔구 일방적인 것은 없다고 본다. 따라서 본인의 과실도 있기 때문에 나 자신의 과실을 인정하고 회개하고 내려놓아야 할 부분도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상대방의 진실 속에 관계의 개선보다 이를 이용하는 데 있다면 상대방의 태도에 일일이 반응할 필요가 있을까.

광교 아브뉴프랑에 있는 '토끼정'에 갔어요.

▼요새는 어설프고 외우기 힘든 외래어식 간판보다 이렇게 한글이 들어간 간판 이름이 더 인기라고 하네요. 

▼토끼정 재료 원산지 표시판이에요.

▼ '숯불구이 반반'도 하나 시켰구요.

토끼정만의 비법소스에 절여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와 소고기에요.

소고기는 조금 달고, 돼지고기는 조금 매웠어요. 숯불향이 가득해요.

숯불에 구운 간장 불고기와, 고추장 돼지주물럭을 동시에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가격은 \13,200원이고, 양은 매우 적어요.

▼ 토끼정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식 '크림카레우동'

사실 이걸 먹으로 오는 사람도 많다지요. 토끼정에 오면 꼭 먹어야 할 음식!

'이거 먹는건가?' 잠깐 생각하게도 만드는 '크림카레우동'

▼ 비주얼은 낯스러워요. 젓가락을 그릇 안에 넣어 카레 밑에 깔려 있는 저 우동을 크림 위로 건져내면

아래와 같은 탱탱한 우동들이 '나 맛있을것 같니??' 라는 자태를 뿜어내죠.

이때까지만 해도 정말 맛있을까 의문이 들었는데 먹어보면 정말 최고에요.

우동 자체만으로도 맛있는데 이 크림과 환상적으로 어울려요. 또 먹고 싶은 맛이에요. 절대 후회하지 않는 맛이에요.

'이 크림이 맛있어서 전체적으로 다 맛있는걸까?' 라는 생각과 함께 크림만 따로 먹어 보았는데,

느끼해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 원래 느끼한것을 못먹는 편이지만 윽 그래도 크림만 따로 먹기에는 좀 많이 아니였어요.

반드시 저 크림은 우동과 함께 먹어야 해요. 아래 사진과 같이.

크림을 따로 못먹어서 크림이 아깝다는 생각이 드실지도 모르겠지만 우동을 먹다보면 어느새 크림도 쭉쭉 줄어있어요.

그리고 크림이 많이 녹아서 마지막에는 거품도 많이 보이구요.

양은 그렇게 많지 않아요. 토끼정 자체가 전반적으로요.

가격은 \11.000원 이였어요.

▼ 양이 부족해서 밥을 하나 더 시켰어요. '알 토끼밥'

\3,300원. 우리가 생각하는 맛이에요.

이것 또한 맛있답니다.

▼ 직접 비벼 먹어야해요.

김가루, 알밥, 그리고 단무지가 잘게 짤려 있어요. 단무지가 없었으면 더 맛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 밑반찬이에요.

▼ 전체적으로 샵 인테리어 분위기는 약간 일본 상점 느낌? 복고풍 느낌? 이였어요.

▼ 광교 아브뉴프랑점의 토끼정 위치에요.

▼ 메뉴판을 찍었는데 잘 안보이네요. 그래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봐 이렇게 올립니다.

 

좋은 정보가 되었나요?!
이상, 좋은 블로그가 되고자 노력하는 꽁용이네였습니다.
http://uni-w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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